스토리
교실이 운동장이 됐습니다-모두의 운동장 네번째 이야기
2026.06.11
우리나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은 일 년에 며칠이나 될까요.
미세먼지 경보가 울리면 창문이 닫히고, 소나기가 내리면 운동장은 진흙탕이 됩니다. 기존 학교 운동장은 딱딱한 흙과 아스팔트 날씨가 나쁜 날, 아이들의 신체활동은 그냥 멈춥니다.
Active Modoo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그래서 이번엔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 강동구 강동초등학교, 교실 두 개가 이어진 자리에 모두의 운동장 4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 “안전하게, 지속적으로, 즐겁게 움직이도록”
이 공간의 모든 요소는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이 정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까?”
바닥부터 달랐습니다. 흙도 아스팔트도 아닌 실내 인조잔디 위에서, 아이들은 넘어져도 괜찮고 달려도 괜찮습니다. 벽면을 따라 설치된 키높이 보호대 덕분에 혹시 모를 충돌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몸을 씁니다. 선생님은 교사용 모니터와 지도 공간을 통해 수업 흐름과 게임 룰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바닥에 새겨진 게임 디자인은 Active Modoo 프로그램을 별도 준비 없이 바로 수업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됩니다. 오재미 던지기 요소는 그 마무리입니다. 잘 못해도 됩니다. 작은 성공이 하나씩 쌓이면, 아이들은 어느새 스스로 다시 던지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이 공간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닥재와 보호대엔 나이키에 기증된 헌 신발 밑창이, 신발장 선반엔 재활용 나이키 의류 소재가 쓰였습니다. 아이들은 뛰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순환의 가치를 온몸으로 배웁니다.

| “모두의 운동장 마지막 오픈식”
모두의 운동장의 마지막이자, 가장 특별한 시작.
금천구, 강남구, 강북구. 그리고 강동구.
네 번째이자 마지막 오픈식은 조금 달랐습니다. 교장 선생님, 학부모 대표, 학생 대표가 나란히 첫 문을 열었습니다. 이 공간을 누가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분명히 하는 자리였습니다.
테이프 커팅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이 공간에서 공을 찼고,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 “공간만 만들고 떠나지 않았습니다.”
좋은 공간은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위밋업스포츠는 2021년부터 나이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Active Modoo를 운영해온 스포츠 전문 파트너입니다. 은퇴 선수 출신 여성 코치들로 구성된 팀이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신체활동을 현장에서 직접 설계합니다. 위밋업스포츠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코치가 떠난 뒤에도 이 공간이 매일 살아 움직이도록.
오픈 직후, 위밋업스포츠는 강동초 전 교사를 대상으로 공간 활용 트레이닝을 진행했습니다. 학년별 적합 종목, 안전 운영 기준, 점심 20분을 최대로 활용하는 수업 구성까지 코치들이 현장에서 직접 전수했습니다. 동시에 강동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클래스도 직접 운영하며, 실제 수업을 통해 공간을 검증하고 교사들과 최적의 운영 방식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명확합니다. 이제 선생님들은 스스로 수업을 설계하고, 이 공간을 매일 운영합니다. 위밋업스포츠의 역할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었습니다. 이 공간이 학교의 일상으로 뿌리내리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 “선생님이 코치가 됩니다.”
트레이닝 이후, 이 공간에서는 즐거운 수업이 열립니다.
줄 서기 대신 팀을 나눕니다. 점심시간 종이 울리면 아이들은 이미 달려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호루라기를 불던 선생님들은, 지금은 코트 한가운데 자신 있게 서 있습니다.
| “이 공간이 만드는 변화”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이어도, 운동은 멈추지 않습니다.
비가 와도, 폭염이 와도. 이 공간은 그대로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날씨를 이유로 멈추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스포츠가 특별한 날의 이벤트에서, 학교 안의 일상이 됐습니다. 잘 못해도 괜찮은 곳, 그냥 뛰어도 되는 곳, 그 경험이 쌓이면 아이들은 스포츠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일상 속 움직임. 그것이 모두의 운동장이 만드는 진짜 변화입니다.
모든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Active 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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