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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살면서 혹시 비바람이 불더라도

채*정 걸스 프로그램 2025.05.13
살면서 혹시 비바람이 불더라도,
우리가 같이 응원하고 뛰었던 것처럼 그렇게 뛰어보자.

살면서 아이의 삶에 운동이 늘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에 지난 1,2기 액티브모두를 참여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가 경험한 것은 운동보다 더 큰 경험과 과정이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같이 응원해주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배우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코치님들을 만나 그때의 즐거움들을 다시 경험할 수 있는 하루였네요.

계속해서 도전하는 몸과 마음의 근육이 길러지길 하는 마음에 그리고 달리기를 마쳤을 때의 성취감에 달리기를 시작한지 4년쯤 됐을까요. 아이가 이렇게 주로에서 응원을 하러 나오는 게 저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더 잘달리고 싶었는데, 그런 욕심인지 몸에 힘이 들어가 중간에 오히려 힘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아이가 응원하고 있는 이 특별한 순간을 포기할 수 없었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마무리했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엄마를 보여주고 싶었네요. 엄마의 열마디 잔소리보다 이 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엄마의 모습이 아이에게 더 큰 배움이 됐길 바래봅니다.

딸이 있었던 덕분에 엄마인 저도 더 행복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초록우산, 나이키 임직원, 그리고 위밋업 코치선생님들 모든 분들의 노력과 배려 속에 딸아이의 응원을 받으며 달릴 수 있었던 평생의 추억을 선물로 받은 하루였네요. 마지막 애프터파티와 드론쇼까지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딸과 저는 이 날 앞으로 더 나이키의 빅팬이 되기로 그렇게 마음먹었답니다.